아마존 주가 주식 분할 영향
서학개미분들은 아마도 아마존 주식 분할에 따른 아마존 주가 영향을 관심있게 보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마존은 지난 9일 주식을 20:1로 주식 분할 할 것을 결정하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럼 아마존의 주식 분할이 어떻게 진행될 것이고 어떤 영향을 줄지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9일 아마존이 발표한 내용
현재의 아마존 주식을 20대 1로 분할하면서 다우지수 편입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9일 장 마감 후 20대 1로 주식을 분할하는 것 뿐만 아니라 10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주식 분할은 5월 25일 아마존의 주주총회를 거쳐서 최종 결정이 될 것입니다. 아마존은 총 3번의 주식분할을 해왔습니다. 1998년 6월, 1999년 1월, 1999년 9월 액면 분할을 했고 이번이 네 번째 주식 분할 입니다. 1999년 당시 주식 분할 후 22년이 지난 지금 아마존 주가는 4579.2% 가 상승했습니다. 물론 22년이나 아마존 주식을 묻어둔 사람이 있으려나 싶습니다만.
주주총회가 끝나면 5월 27일 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겐 6월 3일 한 주당 19주의 주식을 더 배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 아마존 주식 분할의 영향
아마존이 주식 분할을 하게 된다면 다우존스지수 편입의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다우존스는 30개 편입 종목을 단순히 가격만을 평균 지수로 산출하기 때문에 주당 가격이 너무 비싼 주식은 지수에 과도하게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편입하지 않습니다. 다우존스지수 위원회는 30개 편입 종목 중 가장 비싼 주식이 가장 싼 주식보다 10배 이상 비싼지 모니터링을 합니다.
일예로 애플은 2014년 6월에 7대 1로 주식을 분할 했고 한 주당 가격이 600달러대에서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1년 뒤 다우존스지수에 편입 되었습니다.
현재 다우존스지수의 가장 싼 주식은 50달러 미만이고 가장 비싼 주식은 485 달러입니다. 아마존은 현재 2785.58 달러인데 20대 1로 분할하면 주가는 주당 139.28 달러가 됩니다. 이 가격은 다우존스지수에서 12위인 월마트와 비슷한데 월마트는 소비 필수업종이라면 아마존은 재량 소비업종으로 분류 됩니다.
아마존이 다우존스지수에 편입된다면 하나는 나와야 하는데 월그린이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아마존 주식 분할 PER 성장성은 부담
아마존은 분할과 자사주 매입 계획은 주가 부양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며 주주 친화적임에는 확실합니다. 하지만 분할은 기업의 펀더멘탈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PER 이나 성장성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아마존은 최근 주가가 시장 대비 저조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작년 미국 시가총액 3위에서 지금은 4위이고 성장성이 떨어진다면 아마존의 PER 이 너무 높기 때문에 매수에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PER 의 경우 비슷한 시가총액의 기업인 애플과 알파벳은 PER 20배 중반에 불과한데 아마존은 PER 54 배로 매우 높습니다.
물론 분할 소식에 아마존 주가는 7%나 상승했고 그것만으로도 시작에 긍정적인 이벤트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무작정 분할만 가지고 매수에 뛰어들기에는 성장성, PER 문제가 여전히 공존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낮아 졌으므로 신규 투자자 유입이 수월하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좀 더 많은 유입이 있겠지만 투자의 선택과 책임은 각 개인의 것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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